개학 첫날 50개교 등교 불발..온라인 클래스 일부 장애도
"원격수업이 아무리 잘돼도 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게 있는 것 같다. 이제 웬만하면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수업이 가능해서 다행이다."
2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신학기가 시작되자 초등 2학년 학부모 이 모씨(41)는 "올해는 갑작스러운 등교 중지가 최소화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각급 학교들은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을 맞이했다.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학교 현장은 침착한 모습이다. 이날부터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은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서도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나머지 학년도 등교수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유치원과 초·중·고교 전체 2만512곳 중 1만9030곳(92.8%)이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재량휴업이나 방학 중인 학교 1432곳을 제외하면 경기 동두천 소재 학교 36곳을 포함해 전국 50곳에서 등교수업 일정이 불발됐다. 지난 1일 기준 경기 6명, 인천 2명, 서울 1명, 세종 1명 등 학생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원격수업 학습관리시스템(LMS)인 '온라인클래스'는 쌍방향 수업 기능을 추가하는 등 시스템을 고도화했지만 '늑장 개통'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교원단체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성명을 통해 "교사들은 사진으로 된 매뉴얼만 봤을 뿐 작동 실습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개학을 맞이했다"고 지적했다.
개학 첫날 온라인클래스 일부 사용자에게 이용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교사가 올린 동영상이 수업 목록에 나타나지 않거나, 사이트 접속이 지연돼 실시간 수업에서 교사의 말소리가 끊겨 들리거나, 수강 완료율이 100%에 미치지 않는 등 문제가 나타났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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