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고육지책..여객기 16대 화물기로 개조

송광섭 2021. 3. 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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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화물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화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도 여행 심리가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화물전용기를 모두 가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객기 좌석을 떼어내 만든 '개조 화물기'까지 잇달아 투입하고 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9월 이후 현재까지 개조 화물기 총 16대를 투입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12대와 4대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미국 보잉 B777 기종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개조해 처음 투입했다. 이후 지난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8대를 추가 개조했다. 이와 함께 여객기 좌석에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장비(카고 시트 백)를 설치한 '반개조 화물기' 2대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해 온 화물전용기 23대를 포함하면 총 35대를 운영 중인 셈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22일 프랑스 에어버스 A350 기종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추가 개조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같은 기종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개조한 뒤 투입했다. 개조 화물기를 잇달아 투입해 화물 수송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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