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조정 승리' 주권, "단장님이 눈치보지 말고 편하게 하래요" [오!쎈 울산]

이후광 2021. 3. 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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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연봉조정에서 승리한 주권(KT)이 이숭용 단장의 격려 속 착실히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구단이 주권에게 올해 연봉 2억2천만원을 제시했으나 주권은 이보다 3천만원 많은 2억5천만원을 원했고, 이로 인해 지난 2011년 이대호(롯데) 이후 무려 10년 만에 KBO 연봉 조정위원회가 열렸다.

KBO는 1월 25일 개최한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주권의 2021시즌 연봉을 2억5천만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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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기장, 최규한 기자] KT 위즈가 6일 부산시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2021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담금질에 나섰다.KT 주권이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울산, 이후광 기자]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연봉조정에서 승리한 주권(KT)이 이숭용 단장의 격려 속 착실히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주권은 지난 1월 연봉조정 신청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구단이 주권에게 올해 연봉 2억2천만원을 제시했으나 주권은 이보다 3천만원 많은 2억5천만원을 원했고, 이로 인해 지난 2011년 이대호(롯데) 이후 무려 10년 만에 KBO 연봉 조정위원회가 열렸다.

승자는 선수였다. KBO는 1월 25일 개최한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주권의 2021시즌 연봉을 2억5천만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2002년 류지현 현 LG 감독 이후 1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선수가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승리한 순간이었다.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진행된 KT 위즈 2차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주권은 “형들이 선수의 권리니까 신청한 게 맞았고, 앞으로 내 할일만 잘하라고 응원해줬다”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이와 함께 프런트의 격려도 들었다. 주권은 “이숭용 단장님이 앞으로 내가 할일을 해야하니 눈치보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렇다고 눈치가 안 보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편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권은 올해도 KT 뒷문의 핵심 전력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마무리 김재윤 앞에서 7~8회를 깔끔하게 책임져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주권은 “작년과 재작년에 했던 것처럼 똑같이 하겠다. 어떤 상황이든 감독님이 내보내주시면 잘 던져야 한다. 나가는 경기마다 전력투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두산과의 연습경기에 나선 어린 선수들의 연이은 호투도 자극이 됐다. 주권은 “난 아직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매년 긴장하고 경쟁하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연습경기를 봤는데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되겠더라”라고 말했다.

2년 연속 홀드왕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지난 시즌 31홀드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주권은 “타이틀을 처음 따냈는데 기분이 좋았다. 욕심이 나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욕심만 내면 기록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최대한 의식 안하고 똑같이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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