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값 더 떨어진다" 대차잔액 사상 최대

파이낸셜뉴스 2021. 3. 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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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금리가 추가적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에 채권 대차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채권 가격 하락세(채권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으로 채권 가격 하락(채권 금리 상승)에 대비하려는 기관들의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금리는 최근 우상향세를 지속했음에도 시장은 채권 금리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다만 업계에선 채권 금리가 올라가되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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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조4000억..한달새 10조 증가

채권 금리가 추가적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에 채권 대차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채권 가격 하락세(채권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으로 채권 가격 하락(채권 금리 상승)에 대비하려는 기관들의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액은 지난 2월 26일 기준 90조4174억원을 기록했다. 채권 대차잔액은 지난 2월 초 80조3595억원이었으나 약 한달 만에 10조원 넘게 증가했다.

통상 채권 대차거래가 늘었다는 것은 채권 가격손실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기관 거래가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고평가된 현물을 미리 빌려서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국채선물을 매수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국고채금리는 최근 우상향세를 지속했음에도 시장은 채권 금리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초 연 0.954%였으나 현재 연 1.020%를 가리키고 있다. 10년물 금리도 연 1.723%였으나 연 1.960%를 가리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채권 금리가 올라가되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인플레 기대심리(BEI) 둔화 여부가 향후 명목 금리(10년물 국고채 금리) 상승흐름의 분위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EI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로 국고채 10년물 금리(시장 금리)에서 물가채 10년물 금리를 뺀 스프레드이다. 현재 BEI는 지난 2월 초 1.153%였으나 2월 26일 기준 1.373%까지 오른 상황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의 빠른 금리 안정세는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금리 상승이 어느 정도 쉬어갈 정도의 여건은 마련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 예상 레인지로 국고채 3년물 0.90~1.03%, 국고채 10년물 1.75%~1.93% 수준으로 제시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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