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학교 끝나도 서로 어울리지 않고 학원이나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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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교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세 번째 신학기를 시작한 가운데 구리·남양주지역에서도 석면 공사로 휴업한 초등학교 1곳을 제외한 155개 초·중·고교가 일제히 개학했다.
그래도 코로나19 2년차 답게 초등학교 저학년들조차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진 듯 마스크를 내린 학생이 없는 점은 다행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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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남양주 155개 초·중·고 개학..학교 앞 하루 종일 한산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전국 초·중·고교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세 번째 신학기를 시작한 가운데 구리·남양주지역에서도 석면 공사로 휴업한 초등학교 1곳을 제외한 155개 초·중·고교가 일제히 개학했다.
이날 개학한 학교는 초등학교 83곳과 중학교 44곳, 고등학교 28곳으로, 학생들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학년별로 등하교 시간을 달리하면서 학교 앞은 하루 종일 대체로 한산한 편이었다.
다만 학생과 학부모 모두 장기화된 코로나19에 다소 지친 듯 신학기에 대한 기대감에 마냥 밝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래도 코로나19 2년차 답게 초등학교 저학년들조차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진 듯 마스크를 내린 학생이 없는 점은 다행스러웠다.
아침 일찍 자녀를 등교시킨 한 초등학교 3학년생의 어머니는 “코로나19 때문에 방학 동안 거의 집에만 있어서 아이도 힘들어했는데 (개학을 해서) 다행”이라며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코로나19를 옮기지 않게 백신 접종이 빨리 이뤄져 아이들도 마음 놓고 학교에 다녔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학생들도 외부활동이 제약돼 유난히 갑갑했던 방학이 끝났음에도 최근의 수도권 코로나19 상황 때문인지 서로 어울리기 보다는 학교가 끝나자마자 학원이나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었다.
한 중학교 1학년 학생은 “작년에 학교에 거의 못가는 바람에 놀지 못했던 친구 몇 명이 같은 학교에 와서 반가웠다”며 “청소년용 백신도 빨리 개발돼서 코로나19 걱정 없이 옛날처럼 친구들과 놀고 싶다”고 말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개학 첫날인 만큼 각급 학교에서 특이사항은 보고되지 않았다”며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격차 없이 배울 수 있도록 학교 내 방역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당국이 학생 보호를 위해 확진 학생 통계를 별도 공개하지 않는 탓에 교내 감염 위험성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매일 진단검사를 할 수도 없는 만큼 학생과 학부모 스스로 관련 증상 발현 시 등교를 중단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학교 방역대책"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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