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내일부터 의료진 3100명에 화이자 백신 접종

이승규 기자 2021. 3. 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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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첫 접종자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의료진
지난달 26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접종센터 의료진이 운송된 화이자사 백신을 초저온 냉동고에 넣고 있다./뉴시스

3일부터 대구시에서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3100여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행된다.

대구시는 3일 오전 9시부터 중구에 위치한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별관 내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 654명을 대상으로 첫 접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5일까지 약 3일간 예방접종센터에서 654명이 접종을 완료한 뒤 남은 2500여명은 8일부터 개별 병원에서 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대구 지역 화이자 백신 첫 접종자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남성일 부원장과 정인자 간호부장이다. 이들은 지난해 대구 민간병원 최초로 코로나 치료 거점병원을 자처한 대구동산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봤던 의료진이다. 남 부원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의료인으로서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 간호부장은 “간호사로서 지역 최초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만큼, 코로나 환자 치료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우선 3100여명분에 대한 접종을 완료한 뒤, 추후 수급 상황에 따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26일 요양병원과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2일부터는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원 환자·입소자·종사자 등 1만 2201명에 대한 본격적인 접종에 들어갔다. 이중 요양병원은 3월 10일까지, 요양시설은 3월 중으로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중증 환자가 방문하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는 오는 8일부터, 코로나 1차 대응 요원은 오는 22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일반시민은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접종을 할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수한 의료진들이 접종 준비를 철저히 한만큼 시민들은 추후 안심하시고 빠짐없이 백신 접종을 받길 바란다”면서 “시민과 함께 일상 회복의 날을 앞당길 수 있도록 대구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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