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 민족 재결합 넘어선 한반도 평화번영의 완성"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2021. 3. 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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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일 통일부 창립 52주년을 맞아 "'통일부의 존재 의미'에 대해 현재적 가치로 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통일은 분단된 민족의 당위적 재결합을 넘어선 한반도 평화번영의 완성"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통일 교육원에서 열린 창립기념행사 축사에서 "우리는 통일이라는 궁극적 가치를 평화·번영의 현재적 가치로 구체화하면서 통일부의 역할과 정체성을 확장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반도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 생명·안전공동체는 정책적 구호나 수사(rhetoric)가 아니라 가장 현재적이고 실질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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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창립일 맞아 "대한민국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인 조직"
"세번의 시민혁명, 어느 민족도 하지 못한 위대한 역사"
"통일하면 시민·민족혁명 동시 완성한 가장 멋진 민족 될 것"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일 통일부 창립 52주년을 맞아 "'통일부의 존재 의미'에 대해 현재적 가치로 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통일은 분단된 민족의 당위적 재결합을 넘어선 한반도 평화번영의 완성"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통일 교육원에서 열린 창립기념행사 축사에서 "우리는 통일이라는 궁극적 가치를 평화·번영의 현재적 가치로 구체화하면서 통일부의 역할과 정체성을 확장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반도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 생명·안전공동체는 정책적 구호나 수사(rhetoric)가 아니라 가장 현재적이고 실질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남북이 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함께 더 큰 평화와 번영을 만드는'좋은 공동체'로 살아갈 수 있을 때에야 우리는 오래된 적대와 대결을 넘어서고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선 체험 하면서, 비로소 통일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통일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인 조직"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우리 국민은 광복 이후 단 한 번도 한반도 전체를 시야에 넣고 미래를 마음껏 설계해 볼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그러므로 통일부가 먼저 담대한 상상과 치열한 고민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이에 대한 설계도와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자면 통일부의 관점 또한 남북관계와 분단 관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며, "무엇보다 새로운 시대의 평화담론이 국민의 참여와 공감 속에 발전되고, 깊이 뿌리내리도록 배전의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이 장관은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어 "특히, 제가 강조해 온 것은 2030을 중심으로 하는 젊은 세대와의 교감"이라며, "우리 시대에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견고한 평화의 토대를 놓는다면, 2030세대는 평화시대를 주도하고 창조하는 가운데, 마침내 통일의 문을 열 주인공이자, 분단의 마지막 세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이에 앞서 이인영 장관은 3.1절을 맞아 1일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을 통해 102년 전 3.1운동이 "독립과 민주가 하나였던 임시정부로 이어지며 우리나라 민주헌정사의 근원이 되었고, 그 후로도 우리는 4.19로 6.10으로 그리고 촛불혁명으로 세 번의 시민혁명을 경험했다"며, "전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민족도 해내지 못한 위대한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왕의 나라가 아닌 민의 나라로, 독재자가 아닌 국민의 나라로..."이행했고, "이제 평화로 이어진다면, 그래서 통일로 나아간다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성숙한, 시민혁명과 민족혁명을 동시에 완성한 가장 멋진 민족이 될 것"이라고 이 장관은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이 장관과 정세현·이종석·홍용표 전 장관이 20~30대 직원들과 통일부의 미래상을 토론하는 '뉴노멀 시대, 통일부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통일부는 지난 1969년 3월 1일 국토통일원으로 출발한 뒤 1990년에 통일원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1998년부터 현재의 명칭을 쓰고 있다. 이 장관은 지난 2020년 7월 취임한 제41대 통일부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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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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