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 2월 판매 57만대..코로나 기저효과에 2.3%↑

장하나 2021. 3. 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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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공장 가동 중단 탓에 판매량 60.9% 급감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권희원 기자 = 국내 완성차 5개사의 2월 국내외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 효과와 레저용 차량(RV)의 인기 등으로 현대차와 기아, 르노삼성차의 판매가 작년보다 늘어난 반면, 쌍용차는 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실적을 취합한 결과 2월 국내외 판매는 총 57만1천79대로, 작년 2월(55만8천274대)보다 소폭 늘었다. 다만 전달(61만3천957대)과 비교하면 7.0% 감소했다.

이는 작년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산 와이어링 하니스(배선 뭉치)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공장이 문을 닫은 데다 감염 우려로 영업이 위축돼 판매가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GV70 [현대차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2천102대, 해외 24만8천146대 등 총 30만248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내는 작년 동기 대비 32.6%, 해외는 2.5% 증가한 수준으로 글로벌 전체적으로는 6.7% 증가했다.

하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국내는 12.4%, 해외는 5.2% 감소했다.

베스트셀링카인 그랜저(8천563대)가 4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며 국내 시장을 견인했고, RV는 투싼 5천869대, 팰리세이드 4천45대, 싼타페 2천781대 등 총 1만5천628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5% 늘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GV70이 2천686대 팔린 것을 비롯해 G80 2천714대, GV80 1천190대 등 총 7천321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4% 급증했다.

기아 4세대 카니발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기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21만177대(국내 3만7천583대, 해외 17만2천594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내는 31.0%, 해외는 2.9%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카니발이 6천153대가 팔리며 6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쏘렌토(4천945대), 셀토스(3천585대) 등이 뒤를 이으며 RV 모델은 총 1만8천297대가 판매돼 60.0% 증가했다.

K5도 5천547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삼성차, 뉴 QM6 dCi 출시 [르노삼성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르노삼성차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7천344대(내수 3천900대, 해외 3천44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차는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1월보다 판매량이 19.4% 증가했다.

특히 내수 판매의 경우 설 연휴 등으로 영업 일수가 줄었지만, 1월보다 10.4% 증가했다.

대표 모델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는 내수 시장에서 2천121대 판매돼 작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으나, 전달과 비교하면 7.4%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둔 XM3의 판매량은 내수 1천256대, 수출 2천476대로 집계됐다.

쉐보레, 기본사양 대폭 강화한 '2022년형 트레일블레이저' 공개 [한국지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한국GM은 완성차 기준으로 내수 5천98대, 수출 1만9천167대 등 총 총 2만4천265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7% 감소했다. 내수는 2.4% 증가한 반면 수출은 17.2% 감소했다.

다만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하면 해외 판매는 4만5천423대로, 작년 동기 대비 25.9% 급감해 전체적으로는 23.8% 감소했다.

쉐보레 스파크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1천759대가 판매되며 쉐보레 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1천285대 팔리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1.3% 증가했다.

판매 종료를 앞둔 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는 소상공인들의 막바지 수요가 판매로 이어지면서 작년 동월 대비 각각 54.2%, 119.7% 증가한 350대와 468대가 판매됐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생산라인 재개 (서울=연합뉴스) 쌍용자동차가 부품 협력사들과 지속해서 협의한 끝에 2일부터 평택과 창원공장 생산 라인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해 12월 21일 회생절차와 함께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한 뒤 잠재적 투자자와의 투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일부 대기업 및 외국계 부품협력사들의 부품 납품 거부로 인해 부득이하게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돼 왔다. 사진은 평택공장 본관 앞에 설치된 응원 현수막. 2021.3.2 [쌍용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반면 단기법정관리(P플랜)를 준비 중인 쌍용차는 지난달 부품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판매 실적이 3천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실적을 내놨다.

쌍용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2천673대, 수출은 116대에 그쳤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7.6%, 94.3% 감소한 수준이며, 전달과 비교해도 52.7%, 96.2% 감소한 수치다.

다만 협의 끝에 협력사들이 부품 공급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이날부터는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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