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 '나눔의 집' 진입로 확장

최인진 기자 2021. 3. 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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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기 광주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퇴촌면)’ 진입로 확장 공사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광주시는 19억원을 들여 지방도 325호선에서 나눔의 집까지 진입로 900m 구간 가운데 폭이 좁은 ‘ㄱ’자 130m 구간에 ‘ㄴ’자 도로를 붙여 ‘ㅁ’자 형태로 8월말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나눔의 집에서 나오는 차량은 ‘ㄱ’자 구간을, 들어가는 차량은 ‘ㄴ’자 구간을 각각 일방통행하게 된다.

광주시는 2019년부터 나눔의 집 진입로 확장을 추진했지만, 지역 주민들이 폭 3m의 ‘ㄱ’자 구간이 교차 통행이 가능한 6m 이상이 될 경우 광주시 조례에 따라 빌라 건물과 물류단지 등이 들어와 난개발을 부를 수 있다며 반발하자 ‘ㅁ’자 도로를 고안했다. ‘ㅁ’자 도로의 폭은 ‘ㄱ’자 구간의 경우 3m, ‘ㄴ’자 구간은 4m로 난개발을 사전 방지할 수 있다. 진입로 확장과 관련해 호텔식 요양원을 건립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의혹도 일었는데 나눔의 집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역사교육의 장인 나눔의 집의 진입로 폭이 좁아 통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ㅁ’자 도로로 난개발 민원을 해소하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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