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vs이현주, 지인·가족 합세..진실공방 점입가경 [이슈&톡]

오지원 기자 2021. 3. 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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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프릴 멤버들과 전 멤버 이현주 간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해당 글에는 이현주가 에이프릴 멤버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해 힘든 시간을 보내다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한 것이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오히려 DSP미디어는 "연기자 연습생으로 입사한 이현주가 에이프릴 데뷔 확정 후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현주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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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에이프릴 멤버들과 전 멤버 이현주 간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당사자들 대신 주변인들이 합세하면서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가 "누나는 그룹 내에서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고,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곤란 등 많이 힘들어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이현주가 에이프릴 멤버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해 힘든 시간을 보내다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한 것이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A씨는 이현주가 연기자로 전향하기 위해 팀을 탈퇴하기로 한 것도 본인의 뜻이 아니라, 회사의 통보였다는 취지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1일 새벽 이현주의 친구라고 밝힌 누리꾼 B씨의 글까지 공개되며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B씨는 글을 통해 "에이프릴 모든 멤버가 현주를 왕따시켰다"며 텀블러 사건, 운동화 사건 등 상세한 상황을 묘사하기도 했다. 여기에 멤버 중 한 명과 연애 중이던 당시 매니저가 팀 내 따돌림을 묵인하기도 했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소속사 DSP미디어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DSP미디어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오히려 DSP미디어는 "연기자 연습생으로 입사한 이현주가 에이프릴 데뷔 확정 후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현주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며 일방적인 따돌림 피해 의혹을 부인했다.

한 차례 더 공식입장을 통해 텀블러 사건, 운동화 사건 등 B씨의 글에서 언급된 상황들에 조목조목 해명했다. 대체적으로 B씨가 묘사한 상황들은 사실무근이거나, 앞뒤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일방적으로 이현주가 피해를 입은 게 아니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매니저와 특정 멤버의 연애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여기에 DSP미디어에 함께 몸 담았던 에이젝스 출신 멤버들이 가세했다. 그 중 윤영은 "현주야 미안한데, 할 말은 하자. 너 때문에 우리 애들(에이프릴) 너무 불쌍하다"며 "(이현주가) 갑자기 잠수를 타서 연습도 못 하고, 스케줄에 비상이 걸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에이프릴 멤버들을 옹호하고 나섰다.

에이프릴 멤버 예나의 친언니라고 밝힌 C씨도 이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C씨는 "힘든 아이돌 일에 대한 그 친구(이현주)의 다소 감정적인 언행은 동료들에게는 또 다른 짐이었다"며 "그 친구가 몸이 좋지 않다며 점점 안무 연습을 빠지고 숙소에 들어오지 않는 날들이 늘어나자 멤버들은 불안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C씨는 앞서 B씨가 글에서 묘사한 사건들에 대해 "일어나지 않은 일은 물론, 사건에 얼마나 많은 앞뒤 이야기가 빠지고 왜곡됐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양 쪽 모두 이현주가 에이프릴 내에 있을 때 팀 내 갈등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 상황. 하지만 당시 상황과 사건을 두고 에이프릴 측과 이현주 측의 말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이현주 측은 팀 내 따돌림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에이프릴 측은 이현주의 불성실한 활동 태도로 멤버들 모두 피해를 입었다고 맞서고 있다.

소속사가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해당 논란을 둘러싼 진실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에이프릴 |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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