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당 아바타 10명 갖게될 것" 이수만 비전, K팝의 미래로
1년 공들여 에스파 기획
K팝 새 트렌드 제시
◆ MK 포커스 ◆
"아바타가 우리의 친구, 비서를 대신하는 시대가 올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한 사람이 10명의 아바타를 갖는다면 우리는 인구 5억명을 갖춘 국가와 다름없게 됩니다. 산업적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는 최근 '아바타의 미래'가 불러올 청사진을 이같이 제시했다.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증가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혁명적 변화가 올 것이란 진단이었다. 그는 "미래는 AI와 셀러브리티(유명 인사)들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LG전자, 르노, 프랑스 명품 발망이 회사 얼굴을 대표할 아바타를 선보이기도 했다.
걸그룹 에스파는 이 총괄 프로듀서의 '아바타 청사진'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그는 5년 전부터 아바타와 혼합된 그룹을 구상했다. 2017년 1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매경 베트남 포럼' 기조연설에서 "저와 SM이 바라보는 미래는 '셀러브리티의 세상' '아바타의 세상'으로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스파의 기획 과정은 1년이 소요됐다. 실제 아티스트의 아바타를 구현하기 위해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애니메이션 제작팀을 섭외했다. 음악, 그룹의 서사, 외모 등 총괄 기획도 진두지휘했다. '실제 스타와 아바타가 함께 중심이 되는 세상'은 이 총괄 프로듀서가 추구하는 미래 K팝의 핵심 가치다. 그는 "현실 세계 멤버와 가상 세계 아바타 멤버, 그들 곁에서 지원해주는 신비로운 존재들이 결합된 신개념 그룹"이라면서 "한 그룹 안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그러나 서로 다른 방식으로, 때로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협업을 선보이는 등 파격적인 방식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파는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현실과 비슷한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하는 '리얼타임 엔진' 기술로 에스파 아바타를 밀도 있게 구현할 예정이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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