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탓" 내부 진흙탕 싸움된 '현주 VS 에이프릴' 왕따 의혹 [이슈와치]

송오정 2021. 3. 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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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전 멤버 현주와 에이프릴 측 진실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소속사 관계자들이 나서면서 내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에이프릴 왕따 의혹에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당시는 이현주 양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며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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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에이프릴 전 멤버 현주와 에이프릴 측 진실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소속사 관계자들이 나서면서 내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현주 남동생은 이현주가 에이프릴 활동 당시 왕따를 당했고, 이 때문에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폭로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이에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에이프릴 왕따 의혹에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당시는 이현주 양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며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소속사 측은 미확인 사실과 추측으로 인해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 모두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현주가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않았다'는 식의 설명으로 이현주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은 분명해 보였다.

또한 에이프릴 측근이라며 같은 소속사 보이그룹 에이젝스 멤버 윤영, 승진 등과 스태프가 일제히 이현주를 저격하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이현주의 불성실한 활동'을 문제 삼았다. 폭력에 '이유'를 만들어 준 것이다. 특히 이들 모두 가해자나 피해자가 아닌 제3자들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공감을 얻기 힘들었다. 오히려 어설픈 옹호는 2차 가해라는 비난만 샀다.

여기에 에이프릴 활동 불참한 사유가 극단적 선택에서 비롯된 것이란 주장이 등장하면서, 이들의 해명문은 논란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이들 모두 이현주가 활동 당시 몸이 약해 아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팀으로 활동할 것을 강요하고 있었다. 에이젝스 윤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 그 누구도 상처 안 받았음 좋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이제 그 누구도"에 이현주의 자리는 없었다. "너 때문에 우리 애들 너무 불쌍하다"며 에이프릴을 감싸고 선을 그었다.

현주와 에이프릴 모두 DSP 소속임에도, 관계자들은 현주의 건강문제·불성실 등을 언급하며 '이현주 탓'이라 지적하는 이유가 현재 가장 확실한 캐시카우인 에이프릴을 지키기 위함이란 의혹까지 불러일으켰다. 결국 이들의 옹호로 인해 왕따 의혹이 내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상황이다.

공식입장문을 통해서도 인정했듯, 문제가 될만한 사건이 여러 차례 이어졌음에도 우연을 가장해 계속해 문제를 덮어왔다. 이는 DSP 내 자정 기능은 전혀 없으며, 문제가 만연한 상황에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내부 상황만 여실히 파헤쳤다.

(사진=위 에이프릴, 아래 이현주 / 뉴스엔DB)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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