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하면 함흥차사'..한은, 해외결제 비효율성 G20과 함께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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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는 비싸고 돈을 보내면 길게는 일주일이나 걸리는 해외송금 시스템의 비효율성이 국가 간 협업을 통해 개선된다.
한국은행은 올해부터 2~5년 동안 해외송금 인프라 개선을 위한 세부 사업을 하나씩 추진해나가겠다고 2일 밝혔다.
현재 해외송금 수수료는 송금 금액의 7% 수준으로 비싸고, 양국 지급결제 시스템 운영시간 차이로 기간은 최소 이틀에서 일주일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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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는 비싸고 돈을 보내면 길게는 일주일이나 걸리는 해외송금 시스템의 비효율성이 국가 간 협업을 통해 개선된다.
한국은행은 올해부터 2~5년 동안 해외송금 인프라 개선을 위한 세부 사업을 하나씩 추진해나가겠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개최된 G20 중앙은행 총재·재무장관 회의에서도 이 이슈는 최우선 협력 과제로 선정됐다.
국제기구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꼽은 해외 송금의 문제점은 △비싼 수수료 △느린 처리속도 △접근성 제약 △낮은 투명성 등이다. 현재 해외송금 수수료는 송금 금액의 7% 수준으로 비싸고, 양국 지급결제 시스템 운영시간 차이로 기간은 최소 이틀에서 일주일이 걸린다. 심지어 결제 불이행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G20 중앙은행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제결제은행(BIS)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각국 중요 지급결제 시스템을 직접 연계하기로 했다.
시차로 인한 단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요 지급결제 시스템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중앙은행 간 유동성 공급 협약을 추진하고, 외환 동시결제(PvP)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끌어올리는 방법도 논의된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활용하는 방안도 문제 해결 방안의 하나로 거론됐다. 다만 이 방법은 2023~2024년까지 서서히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한은 측은 "우리나라는 BIS의 지급결제위원회(CPMI) 정회원으로서 6개의 업무추진 그룹에 모두 참여하기로 했다"며 "각 프로젝트의 주요 진행 상황을 국내 유관기관과 관련 업계 등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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