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원자재값 상승에 실적회복 '순풍'

이상현 2021. 3. 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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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됐던 철강업체들이 올해 원자재 제품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원료 가격 상승 대비 제품 가격 반영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악화됐으나, 올해는 연초부터 제품 가격을 꾸준히 인상하면서 1분기 실적도 회복세를 탈 전망이다.

반면 올해 1분기부터는 제품 가격 상승세가 반영되면서 실적 반등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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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됐던 철강업체들이 올해는 제품 가격 인상을 시도하며 실적 회복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공장 전경.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됐던 철강업체들이 올해 원자재 제품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원료 가격 상승 대비 제품 가격 반영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악화됐으나, 올해는 연초부터 제품 가격을 꾸준히 인상하면서 1분기 실적도 회복세를 탈 전망이다.

2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철광석의 톤당 달러 가격은 지난달 26일을 기준으로 174.3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5일 기준 154.91달러에서 한 달여 동안 20달러 정도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 가장 높은 가격이었던 172.19 달러(1월15일) 보다도 더 상승하며 올해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 상승세에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지난해 12월부터 열연강판 톤당 유통가를 매달 5만~10만원씩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역시 5만원을 인상한다. 동국제강 역시 이달부터 후판 공급가를 소폭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가격 상승과 함께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조강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4.8%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조강 생산량이 2015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다시 반등한 것이다.

수요에 맞춰 공장 가동도 분주하다. 포스코는 공장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이달 8일부터 13일까지 예정된 광양제철소 3냉연공장 보수일정도 4월로 늦춘 상황이다. 현대제철 역시 보수 일정을 조정하면서 제품 공급을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해 국내 철강업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었다. 포스코는 2019년 대비 영업이익이 37.9% 감소했고, 현대제철 역시 같은기간 78%나 줄었다. 당시 포스코 측은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철강 수요산업 경기침체와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반영 지연을 지목하기도 했다.

반면 올해 1분기부터는 제품 가격 상승세가 반영되면서 실적 반등도 기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84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5분기만에 1조원대를 회복하는 것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21년 2분기까지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제철 역시 1분기 143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이 전망되는데, 이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나, 730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 대비 대폭 상승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이나 자동차 산업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가격 인상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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