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첫 승' 류지현 감독 "LG의 방향성을 보여줬다" [스경X캠프 현장]
[스포츠경향]
‘초보 감독’ 류지현 LG 감독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비공식으로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LG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양 팀이 25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9회초 신민재의 결승타가 터졌고 9회말 한 점 차를 지켜냈다. 올해 열린 첫 연습경기에서 처음으로 일궈낸 승리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LG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류 감독의 첫 승리였다. 비록 연습경기였지만 경기를 마친 뒤 승리 기념구를 챙겼다. 김현수 대신 임시 주장을 맡은 정주현이 경기를 매조지은 공을 챙겼고 류 감독에게 건넸다.
마무리 투수로 나선 이정용도 “감독님의 비공식 첫 승이지만 축하드린다. 내가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더 많이 승리하실 것 같아 크게 의미는 안 두실것 같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초반에 5실점했지만 투수와 야수 모두 각자의 임무를 충실히 하며 마지막에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LG의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첫 승보다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했다.
이날 LG는 유망주 선수들을 대거 라인업에 투입했다. 류 감독 경기 전 선수들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선수들의 가능성을 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류 감독은 유망주 선수들에게 “한 타석 한 타석 소홀히 하지 않고 집중력있게 경기 임해준 것을 가장 칭찬하고 싶다”고 흐뭇해했다.
창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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