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한 채 발견된 60대 남성, 숨진지 3개월 이상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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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심하게 부패한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이 남성이 지병으로 사망해 3개월 이상 방치된 것으로 추정됐다.
당초 경찰은 A 씨 최초 발견 당시 이 남성이 사망한 지 10일 정도 됐다고 추정했지만, 그보다 2개월하고도 2주 이상 더 지난 것이다.
이 아파트 관리소장은 A 씨 자택의 관리비가 2년간 체납됐다는 것을 확인하고 A 씨 집을 찾았다가 A 씨 시신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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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 씨(65)의 사망 시점이 3개월 이상 됐다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당초 경찰은 A 씨 최초 발견 당시 이 남성이 사망한 지 10일 정도 됐다고 추정했지만, 그보다 2개월하고도 2주 이상 더 지난 것이다.
앞서 A 씨 시신은 인천 서구 한 아파트에서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발견됐다.
이 아파트 관리소장은 A 씨 자택의 관리비가 2년간 체납됐다는 것을 확인하고 A 씨 집을 찾았다가 A 씨 시신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선 유서나 약봉지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타살 흔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등록부엔 A 씨 자택에 A 씨와 그의 아들 B 씨(32)가 함께 사는 것으로 나와 있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들 B 씨 등은 “아버지가 평소 지병이 있었다”고 진술해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다.
A 씨는 20여 년 전 아내와 이혼했으며, 아들 B 씨와도 3년 전에 한 번 만났을 뿐 이후 가족 간 왕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사망한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의 방안에선 현금 300여만 원이 나왔고, 아파트 역시 A 씨 소유였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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