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요 대학 정원 미달 사태 속출

광주CBS 이승훈 기자 2021. 3. 2.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전남지역 주요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올해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서 정원 미달 사태에 직면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 대학들의 정원 미달 사태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돼 구조조정 등 근본적인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이미 정원 미달 사태는 예견된 일이었지만 이렇게 현실화되다보니 혼란스럽다"며 "내부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점 국립대 전남대 올해 신입생 140명 정원 미달
주요 사립대들도 100여 명씩 정원 못채워
학령인구 감소에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 원인
각 대학 정원 미달 사태에 혼란..대책 마련에 부심
강의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스마트이미지 제공
광주전남지역 주요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올해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서 정원 미달 사태에 직면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남대와 조선대, 호남대 등 지역 대학에 따르면 거점 국립대인 전남대는 올해 신입생 140명을 채우지 못했다. 총 정원 4207명 가운데 4067명이 등록해 96.6%의 등록률을 보였다.

광주 용봉캠퍼스의 경우 83개 학과 가운데 4개 학과에서 1명씩 정원이 미달됐고 여수캠퍼스는 27개 학과 가운데 22개 학과가 136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사립대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했다.

조선대의 경우 신입생 정원 4350명에서 128명이 미달한 4222명이 등록해 97%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76개 학과 중 32개 학과의 정원이 미달됐다.

호남대는 90%의 신입생 등록률을 보였다. 신입생 정원 1689명 가운데 18개 학과에서 정원 169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동신대의 경우 신입생 1550명 모집에 1430명이 등록해 92.3%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41개 학과 중 10개 학과에서 120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같은 현상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에 따른 것으로 각 대학들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 대학들의 정원 미달 사태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돼 구조조정 등 근본적인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이미 정원 미달 사태는 예견된 일이었지만 이렇게 현실화되다보니 혼란스럽다"며 "내부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 관계자는 "대학 자체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존을 위협받는 지역 대학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도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광주CBS 이승훈 기자] yycub@hanmail.net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