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인사평가 논란 소통에도 갈등은 '여전'

서영준 2021. 3. 2. 1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카오가 직장 내 괴롭힘과 인사평가에 대해 직원들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지만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면서 갈등을 해결하지는 못했다.

2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카오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오픈톡이 진행됐다.

카카오는 평가 제도, 보상, 조직문화, 직장 내 괴롭힘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직원들의 의견을 자유롭고 솔직하게 청취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평가 방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직장 내 괴롭힘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공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직장 내 괴롭힘과 인사평가에 대해 직원들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지만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면서 갈등을 해결하지는 못했다.

25일 오후 카카오 사내 간담회 '브라이언톡 애프터'에 참석한 카카오 임직원들의 모습. © 뉴스1 /사진=뉴스1

2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카오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오픈톡이 진행됐다. 선착순 100명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석하고 카카오TV로도 생중계됐다. 오픈톡에는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와 인사 조직 담당자 등도 참여했다.

카카오는 평가 제도, 보상, 조직문화, 직장 내 괴롭힘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직원들의 의견을 자유롭고 솔직하게 청취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평가 방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직장 내 괴롭힘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공유했다.

논란이 된 인사평가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나온 점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7일 블라인드에는 '유서'라는 제목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직원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카카오의 인사평가에 대한 불만들이 연이어 터져나왔다. 특히 성과평가에서 동료평가를 수집하고, 그 결과를 전사 평균값과 비교해 해당 직원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카카오는 이날 오픈톡을 통해 동료평가의 장점은 유지하되 표현 방식은 크루들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긍정적 인식을 주는 쪽으로 개선하고,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피드백이 잘 전달되는 방향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같은 절차를 바탕으로 부정적 의견이 나온 점들은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아울러 카카오는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한 논의 테이블을 운영하고 별도의 설문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노조는 사측이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했다는 평가다. 노조 관계자는 "직원들과 대화의 장을 만들기는 했으나 명확한 답을 주지는 않았다"며 " 의견 수렴이 필요한 단계는 지났음에도 회사는 원론적인 입장에 그치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 #직장내괴롭힘 #여민수 #카카오인사평가 #조수용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