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이멍구 가상화폐 채굴 중단..4월까지 관련업체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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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이멍구자치구가 오는 4월까지 가상화폐 채굴을 금지하기로 했다.
불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이멍구 정부는 지난달 관보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을 전면 금지하고 4월까지 관련 업체를 전부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네이멍구 자치구가 가상화폐 채굴업을 전면 금지하기로 하면서 세계 비트코인 시장에도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이고 채굴금지 조치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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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멍구 에너지 소비 증대시켜
중앙정부로부터도 질책
전세계 비트코인 7% 네이멍구에서 생산
세계 가상화폐 시장도 영향 받을 듯
네이멍구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을 전면금지하기로 한 것은 막대한 전기를 쓰기 때문이다.
네이멍구자치구를 비롯한 중국의 서북방 변방 지역은 전기료가 저렴하고 기후가 서늘해 중국의 대형 가상화폐 채굴 업체들이 몰려 있다. 네이멍구 지방에서만 전세계 비트코인의 8%가량이 채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를 채굴한다는 것은 가상화폐 거래가 이뤄지도록 막대한 컴퓨터 자원을 활용해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고 대가로 가상화폐를 받는 행위를 말한다. 이를 광산에서 금 같은 귀금속을 캐는 행위에 빗대 '채굴'이라고 부른다.
이 바람에 네이멍구 지역의 전기소비가 증가하면서 네이멍구 자치정부가 에너지 소비 목표치를 지키지 못해 중앙정부로부터 질책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막대한 에너지가 들어가는 가상화폐 채굴은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전 세계에 약속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침과도 맞지 않는다.
중국 정부는 2017년 9월부터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했지만 지역 경제활성화와 관련된 채굴업까지 전면적으로 금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네이멍구 자치구가 가상화폐 채굴업을 전면 금지하기로 하면서 세계 비트코인 시장에도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이고 채굴금지 조치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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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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