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81명 무더기 확진..79명은 외국인
이상호 기자 2021. 3. 2. 15:56
[경향신문]
경기 동두천시는 거주 외국인과 내국인 등 8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확진자 대부분은 외국인 노동자와 가족들로 증상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두천시는 양주시 등 인근 지자체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늘어나자 지난달 18일부터 주한 미군을 제외한 지역 내 등록외국인 396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확진된 81명은 지난달 28일 검사를 받은 외국인 79명과 내국인 2명이다. 그 간 거주 외국인 확진자는 54명이다.
확진자들은 동두천 지역은 물론 인근 자치단체인 양주나 포천 등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로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동두천시는 외국인 관련 교회와 커뮤니티 등에 안내문을 보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임시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두천시 등록 외국인 중 현재까지 몇 명이 검사를 받았는지는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동두천시는 지역 내 외국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자 3일까지 이틀간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상호 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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