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직후 1주간 가족-지인모임 감염 237명..직전주 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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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직후 1주일간 가족이나 지인 간 모임을 통해 집단 감염된 환자가 총 237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 및 지인 모임을 통한 감염 사례는 설 연휴 기간(2.7∼13) 183건이었으나 연휴 직후(2.14∼20)에는 237건으로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연휴 직후 오히려 가족모임 관련 확진자가 감소했지만, 귀성객이 몰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지방에서는 집단 감염 사례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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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우리 기자 = 설 연휴 직후 1주일간 가족이나 지인 간 모임을 통해 집단 감염된 환자가 총 237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가족·지인 모임으로 인한 코로나19 집단 발생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가족 및 지인 모임을 통한 감염 사례는 설 연휴 기간(2.7∼13) 183건이었으나 연휴 직후(2.14∼20)에는 237건으로 증가했다. 연휴 전인 2월 첫 주(120건)와 비교하면 2배 수준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연휴 직후 오히려 가족모임 관련 확진자가 감소했지만, 귀성객이 몰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지방에서는 집단 감염 사례가 증가했다.
가령 서울은 연휴 기간(2.7∼13) 관련 환자가 51명이었지만 그 다음 주(2.14∼20) 30건으로 줄었다. 경기와 인천도 같은 기간 각각 22→16건, 28→13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경북은 3건에서 62건, 부산은 0건에서 36건으로 증가했다. 광주도 5건에서 12건, 전남은 0건에서 11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감염경로는 명절 가족모임으로 인한 가족 내 노출이 56%로 가장 많았다. 지인(16%)이나 직장동료(9.8%)에게 'n차 전파'가 이뤄진 경우가 뒤를 이었다.
방역당국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로 설 연휴 이후인 2월 4주 차(2.21∼26)에는 관련 환자가 144명으로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 수칙을 꾸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iroow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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