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서훈-美 설리번 두번째 통화 "美 검토하는 대북정책 공유" [레이더P]

임성현 2021. 3. 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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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협정 협의한듯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색된 남북·북미관계 돌파구 마련을 위해 미국이 검토중인 대북정책을 놓고 협의를 가졌다.

2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양측은 한반도 정세 평가와 현재 진행중인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동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간 통화에서 양국은 조속한 시일내 포괄적 대북전략을 마련하기로 합의한바 있다. 양측은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서 실장과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 통화에 이어 이날 두번째 통화를 가졌다.

이날 양국 '안보 사령탑'간 통화에선 최근 타결설이 나오고 있는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 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양측간 첨예한 대립으로 합의하지 못했던 주한미군 주둔비용인 방위비 분담 문제는 해를 넘겨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이다. 일각에선 현재 1년 단위 협정을 다시 5년짜리 장기 계약으로 바꿀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던 분담금 규모는 지난해 정부가 미국에 최종적으로 제안했떤 13% 인상안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양측은 코로나19 협력방안과 글로벌 이슈인 기후변화 대응 문제를 비롯한 한미간 외교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또 양국 NSC간 소통을 포함해 양국이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조속한 시일 내 대면 협의도 추진하기로 했다. 백악관도 1일(현지시간) 에밀리 혼 NSC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양측이 한미동맹의 굳건함, 북한에 관해 긴밀히 조율하겠다는 공동의 약속,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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