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셀스페이스, 상업위성 영상 서비스용 초소형 위성 4기 3월 우주로

고재원 기자 2021. 3. 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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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주개발업체 '악셀스페이스'가 오는 20일 위성지구관측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초소형 위성 4기를 쏜다.

2018년 12월 첫 발사 이후 두번째 발사로, 발사가 성공하면 악셀스페이스의 위성 총 5기가 우주 궤도에 머물게 된다.

2일 인공위성 업계 전문지 새트뉴스에 따르면 일본의 초소형위성 회사 악셀스페이스가 이달 20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악셀글로브' 서비스를 위한 위성 'GRUS' 1B∙1C∙1D∙1E를 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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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발사 예정
악셀글로브 위성 4기가 오는 20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다. 악셀스페이스 제공

일본 우주개발업체 ‘악셀스페이스’가 오는 20일 위성지구관측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초소형 위성 4기를 쏜다. 2018년 12월 첫 발사 이후 두번째 발사로, 발사가 성공하면 악셀스페이스의 위성 총 5기가 우주 궤도에 머물게 된다.

2일 인공위성 업계 전문지 새트뉴스에 따르면 일본의 초소형위성 회사 악셀스페이스가 이달 20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악셀글로브’ 서비스를 위한 위성 'GRUS' 1B∙1C∙1D∙1E를 발사한다.

악셀글로브는 지구 궤도에 위치한 수십기의 초소형 위성 군집을 통해 촬영한 지구 전체 사진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위성들은 매일 지구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으며, 지구 표면에 위치한 차들을 구별할 수 있는 정도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악셀스페이스는 2018년 12월 27일 악셀글로브 서비스를 위한 첫 위성인 GRUS 1A 발사에 성공했다. 

악셀스페이스는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나카무라 유야가 2008년 8월 설립했다. 나카무라 CEO는 일본 도쿄대에서 항공우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우주 관련 전문가다. 2015년부터 일본 국무조정실 국립우주정책 위원회 멤버를 역임하고 있으며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일본 위성업체 FSTRA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개최하는 국제 우주산업 포럼인 코리아스페이스포럼과 뉴스페이스코리아 업리프트에 매년 참여하는 등 대표적 지한파 우주 벤처기업인으로 꼽힌다.

악셀스페이스는 초소형 위성을 통해 관측한 데이터 판매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있다. 예를 들어 관측한 지구 촬영 데이터는 넓은 면적의 토지관리에 쓸 수 있다. 위성을 통해 촬영된 곡물의 사진을 통해 어느 때 가장 수확하기 좋을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며, 농작물 성장에 필요한 물과 비료를 가장 최적의 조건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긴 구간의 파이프라인, 바다 형태, 엄청난 크기의 태양광 발전소 등 넓은 면적의 토지를 관리하는데 쓸 수 있다는 게 악셀스페이스의 설명이다. 

유야 CEO는 "초소형위성은 특히 농업 분야에 활용도가 클 것”이라며 “위성 이미지를 통해 작물 생장을 모니터링하고 비료 도포 시점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성 이미지를 이용한 지도 제작이나 산호초 분포 지역 확인 같은 환경 감시에도 초소형위성이 활용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초소형 위성은 가로∙세로∙높이가 최대 수십cm에 불과해 무게가 100kg 이하일 정도로 작고 가볍다. 발사 비용도 과거에 비해 저렴해져 많은 기업들이 초소형 위성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악셀스페이스는 2023년까지 총 10개의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지구상의 모든 지역을 하루 한 차례 촬영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12월에는 2280만달러(약270억원)의 시리즈 B 투자를 받기도 했다.

유야 CEO는 지난해 11월 뉴스페이스코리아 업리프트 행사에 참여해 "우주산업 기술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을 개별 기업이 조달하긴 어려우며 전 세계 여러기관과 협력해야 현지 실정에 맞는 실제 니즈를 찾아내고 성공적인 우주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한국과 협력을 희망했다.  

나카무라 유야 악셀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뉴스페이스코리아 업리프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박근태 기자 kunta@donga.com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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