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美, 中과 AI 기술 경쟁하되, 협력 등 단절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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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은 미국이 인공지능(AI)기술을 놓고 중국과 경쟁하되 연구과 사업 분야에서 완전한 단절은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슈미트 전 회장이 위원장을 맡은 미국 '인공지능에 관한 국가안보위원회'(NSCAI)가 지난 24일 의회에 제출한 최종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은 AI 연구 협력 및 기술 상거래를 단절하지 않고도 중국과 경쟁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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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은 미국이 인공지능(AI)기술을 놓고 중국과 경쟁하되 연구과 사업 분야에서 완전한 단절은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슈미트 전 회장이 위원장을 맡은 미국 '인공지능에 관한 국가안보위원회'(NSCAI)가 지난 24일 의회에 제출한 최종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은 AI 연구 협력 및 기술 상거래를 단절하지 않고도 중국과 경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세계의 두 AI 리더(미국·중국)를 연결하는 공급망, 연구 제휴 등으로 인해 미중 경쟁은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관계를 끊기 위한 극단적인 조치는 미국인들에게 큰 비용이 들게 하고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권고안은 중국이 로봇 공학과 AI 분야에서 약진하는 가운데 미국이 과학 기술 발전의 글로벌 리더로 남겠다는 전략을 재고하는 시점에 나온 것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보고서에서는 "미국은 미국의 이익을 보존하기 위해 공공 정책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또 백악관 내에 기술경쟁력자문위원회 설립을 제안하는 한편 연구를 위한 정부의 자금을 요청했다.
보고서에서는 '공공 발전'과 관련 국가 주도형 5개년 계획이나 중국 스타일의 군(軍)·민(民) 융합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 주도가 보다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밖에도 중국과의 경쟁에 맞서는 방법으로 AI 인재 유치, 연구 확장, 반도체 설계 등을 꼽았다.
슈미트 전 회장은 미국이 대만 반도체 기업들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바람에 상업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인공지능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지위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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