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수주 랠리..올들어 두달만에 1조원 '눈앞'

정석환 2021. 3. 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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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억 규모 수상태양광 계약
주택사업서도 8141억원 기록
한양 천안풍세 현장 조감도 [사진 제공 = 한양]
한양이 연초 이후 '수주 랠리'를 이어가며 수주금액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력인 주택사업 부문과 미래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에너지사업 부문 모두 호조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한양은 "지난 2월 1116억원 규모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설계·조달·시공)사업으로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사업 부문 첫 수주를 따낸 한양은 이후 경기도 화성 향남, 충남 천안시, 아산시에서 8141억원 규모 주택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지난 2월에만 1조원에 육박하는 수주금액을 달성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양의 연평균 수주금액은 1조5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1분기가 채 끝나기 전에 연평균 수주액의 '3분의 2'에 달하는 수주에 성공한 셈이다.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한양 관계자는 "주택개발·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하기 위해 부문별 경쟁력을 키워 온 결실이 가시화한 것"이라며 "이번에 수주한 주택사업은 수주 다변화 및 브랜드·상품 경쟁력을 높여 온 한양의 주택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한양이 천안시에서 수주한 '천안풍세 차입형 토지신탁사업'은 천안시 풍세면 일원에 3200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 금액은 약 5342억원에 이른다. 화성시 향남읍 일대에서 수주한 '화성 향남 관리형 토지신탁사업'은 공동주택 94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560억원이다.

아산시에서 수주한 '아산 신인 장기민간임대주택사업' 공사비는 약 1239억원이다. 한양은 아산시 신인동 일원에 725가구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한다. 지하 4층~지상 25층 총 8개동 규모로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장기민간임대주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남 고흥군 두원면 일원의 약 67만 9000㎡ 용지에 총 63메가와트(㎿) 규모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사업은 2022년 8월 준공이 목표다. 한양은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사업을 수주함으로써 육상·수상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비롯한 EPC 부문 사업을 고루 공략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양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하방 압력과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인한 주택시장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도시정비, 공모사업, 개발사업 등으로 수주 다변화를 꾀하고, 주택 브랜드 '수자인'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앞으로 수주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1월 경기도 의정부에 수자인 디에스티지(2407가구)를 공급한 한양은 이달 대송현 내 1021가구(일반분양 800가구) 규모 재건축단지인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부산에코델타시티, 남양주 도곡 등 올해 약 1만가구 공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양 관계자는 "양질의 수주를 확보하고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함으로써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 이라며 "미래사업인 에너지사업 부문도 동북아시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사업, 광양 바이오매스 발전소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의 성과를 가시화해 주택개발·에너지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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