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윤석열 작심 인터뷰에 "정해진 절차 따라 차분히 의견 개진해야"

[경향신문]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월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청와대는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등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한데 대해 “검찰은 국회를 존중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차분히 의견을 개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 의견을 두루 종합해서 입법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윤 총장은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은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정신의 파괴”라며 수사청 설치 입법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의 입장은 윤 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권의 수사청 입법 움직임에 대해 공개 비판한 데 대한 불편한 심기와 부적절하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