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거대 모래폭풍?..아르헨티나 덮친 '검은 토네이도'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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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수도에 등장한 '검은 토네이도'에 시민들의 우려와 고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5일 브라질 밀레니오 등 외신들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한 고속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이 SNS상에 퍼지며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시민은 "토네이도가 갈수록 커진다. 이런 광경은 살면서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고, 동행도 "저게 다 모기떼라는 걸 누가 믿기나 하겠나"라며 황당한 듯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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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수도에 등장한 '검은 토네이도'에 시민들의 우려와 고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5일 브라질 밀레니오 등 외신들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한 고속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이 SNS상에 퍼지며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제의 영상에는 하늘 높이 치솟은 검은 기둥 여러 개가 선명하게 담겼습니다. 새카만 토네이도가 쉴 새 없이 몸을 불리는 사이, 수많은 '검은 알갱이'가 바람에 흩날리며 차 앞 유리를 때리기도 했습니다.
모래나 잿가루처럼 보였던 이 검은 알갱이들의 정체는 다름 아닌 '모기'였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시민은 "토네이도가 갈수록 커진다. 이런 광경은 살면서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고, 동행도 "저게 다 모기떼라는 걸 누가 믿기나 하겠나"라며 황당한 듯 웃었습니다.
거대한 '모기 토네이도'는 갑자기 내린 폭우와 더운 날씨의 합작품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내리면서 토네이도가 발생하기 좋은 고온 다습한 대기가 만들어졌고, 강가에 서식하던 모기떼가 한순간 불어난 강물을 피해 날다가 토네이도에 휩쓸렸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토네이도를 타고 날아온 모기떼에 시민들의 공포가 커지자, 아르헨티나 기생충학 연구소 소속 연구원 후안 가르시아 씨는 "현재 관측되는 모기떼는 뎅기열 모기가 아니다. 우리에게 아무런 바이러스도 전염시키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해당 모기는 뎅기열 모기와는 달리 지상에서 수 m가량 높이에서 떼를 지어 다녀 큰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모기 토네이도' 영상이 촬영된 22일 이후 SNS상에는 집 안팎이 모기떼에 점령당했다는 시민들의 피해 사례가 속속 등장했습니다. 특히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유명 휴양도시 삐나마르와 비쟈 헤셀이 모기떼의 직격타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수의사들은 "사실 이 사태에 시민들이 대처할 방법은 없다"면서도 "다행히 이 모기의 수명은 7일 내외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모기 개체가 정상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FM La Marea' 페이스북, 'sancoucou', 'franaguaron'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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