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 깬다'..경남 위원회·간부공무원 여성비율 '역대 최고'

도내 위원회 148개 위촉직 여성 비율 40.5%
도청 4급 이상 8.1%·5급 이상 22.8%

경상남도가 운영 중인 각종 위원회의 위촉직 10명 가운데 4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위원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위촉직 여성 참여 비율이 40.5%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도에서는 법령 또는 자치법규에 근거해 148개의 위원회가 운영 중이다. 위촉직 2356명 가운데 945명이 여성 위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7.9%보다 2.6%p 증가해 2013년 조사 이후 가장 많았다.

도는 공공부문의 여성 참여율을 높이고자 2018년부터 도내에서 활동 중인 여성 인재에 대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각 위원회에 여성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또, 각종 위원회 신설 또는 재구성 때 특정 성별이 60%를 넘지 않도록 한 양성평등기본법을 준수하고, 여성참여율이 40% 미만인 위원회에 개선 권고를 해왔다.

이와 함께 도청 간부 공무원의 여성 참여율도 민선 7기 들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018년 4급 이상과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이 각각 2.6%, 14.6%에 불과했지만, 현재 8.1%, 22.8%까지 높아졌다.

내년에는 4급 이상 8.6%, 5급 이상은 24.6% 이상을 여성 공무원으로 채울 계획이다.

경남도 한미영 여성정책과장은 "올해는 도청뿐만 아니라 도 산하 공기업·출자출연기관의 여성 관리자와 18개 시군에 설치된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도 최대한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여성과 남성이 함께 만드는 살기 좋은 경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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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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