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설리번과 두번째 유선협의.."美 대북정책 검토동향 공유"

(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동향 등을 공유했다.

서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1시간 동안 설리번 보좌관과 유선협의를 가졌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 안보실장과 설리번 보좌관과의 통화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1월23일에 이어 두 번째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양측은 유선협의에서 한반도 정세 평가와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동향을 공유했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한미가 지속적이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양국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협력 방안과 함께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협의했으며, 한미 양국이 공통 가치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NSC를 포함한 각급에서 한미간 긴밀한 소통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했고,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조속한 시일 내에 대면협의를 추진하고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두 사람간 통화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관련한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양국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이해해 달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엔 적절치 않아 보인다"라고 말을 아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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