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방 폭설 후 피어난 설중매(雪中梅)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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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려도 꼿꼿하게 피어있는 설중매(雪中梅)는 서릿발 추위에도 지조를 지키는 선비의 모습, 오상고절(傲霜孤節)과 같은 맥락으로, 의기가 굳은 충신 등에 비유된다.
조선초엔 선비들을 손님으로 대하는 기생이 이 이름을 쓰기도 했다.
폭설이 내린 뒤, 그친 강원도 영동지방 동해시의 매화나무 위에 눈이 내려앉아 설중매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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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눈이 내려도 꼿꼿하게 피어있는 설중매(雪中梅)는 서릿발 추위에도 지조를 지키는 선비의 모습, 오상고절(傲霜孤節)과 같은 맥락으로, 의기가 굳은 충신 등에 비유된다.
조선초엔 선비들을 손님으로 대하는 기생이 이 이름을 쓰기도 했다. 당시 구왕조의 몰락과 신왕조의 성립을 둘러싼 격동의 시절, 이곳 저곳에 붙어먹는 간신들을 통렬히 비판하는 뜻이 숨어있다.
20세기 초엔 갖가지 어려움을 이겨내고, 정치의 근대화, 개화를 통한 국가발전을 위해 매진하는 신여성과 신사를 소재한 신소설의 제목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폭설이 내린 뒤, 그친 강원도 영동지방 동해시의 매화나무 위에 눈이 내려앉아 설중매를 연출했다. 동해시의회 앞 홍매는 흰눈과 동행하며 더욱 빛나는 자태를 뽐냈다. 힘겨운 상황을 이겨내는 희망으로도 느껴진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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