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소방서 직협 "근무성적평정 공개해 승진비리 의혹 해소하라"

송애진 기자 2021. 3. 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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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소방서 직장협의회는 최근 전·현직 소방간부의 자녀 승진비리 관련 근무성적 평정 자료와 승진 심사 자료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소방청의 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최근 5년간의 근무성적 평정과 승진심사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며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 감사권을 발동하고도 시행하지 않은 이유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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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대 대전 유성소방서 직장협의회 대표는 2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최근 전·현직 소방간부의 자녀 승진비리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대전 유성소방서 직장협의회는 최근 전·현직 소방간부의 자녀 승진비리 관련 근무성적 평정 자료와 승진 심사 자료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송현대 대전 유성소방서 직장협의회 대표는 2일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소방본부는 소방청의 감사 결과를 비롯한 징계 결과에 대해 현재까지 비공개로 일관하며, 내부에 알리지 않고 있고 언론을 통해 징계내용이 알려지면서 직원들은 허탈함과 분노를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방청의 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최근 5년간의 근무성적 평정과 승진심사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며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 감사권을 발동하고도 시행하지 않은 이유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소방청의 감사 결과를 공개해 근무성적 평정과 승진심사 과정에서 재량권의 일탈남용 여부가 있었는지 확인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소방조직의 구조제도적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송 대표는 "근무성적 평정의 비공개와 승진심사위원회에 외부인사 참여 등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방안이 없다"며 "일반직과 국가직 근무성적평정 공개와 이의신청제도를 도입하고, 승진심사에 외부인사(변호사 등)를 참여시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허 시장은 지난 1월 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감사권 발동을 공식 언급했고, 행정부시장과 직장협의회와의 면담을 통해서도 시 감사 예정임을 밝혔지만 감사가 진행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소방본부 관계자는 "직장협의회 차원에서는 근무성적 평정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할 수 없다"며 "조만간 채수종 대전소방본부장이 공식 입장을 발표할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소방청은 근무성적평정 수정 지시 등으로 4명의 징계처분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전소방본부는 1명은 정직·3명은 불문경고 조치했다.

thd21tpr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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