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4명 집단감염됐는데 확진자 국적도 직장도 잘 모른다는 동두천시

이상휼 기자 2021. 3. 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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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시에서 2일 88명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발생했는데 방역당국은 제대로 된 분류조차 못하는 등 우왕좌왕하고 있다.

확진자들의 국적별, 직업별, 동별 등 분류도 제대로 못한 상태인데 최용덕(더불어민주당) 시장이 기자회견을 자처해서 브리핑했다.

외국인 확진자는 대부분 무증상이고 거주지는 동두천시인데 직장 등 주생활권이 양주, 포천, 남양주, 인천 등의 타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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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 미비한 상황서 시장이 브리핑 강행
동두천시청사 전경 © 뉴스1

(동두천=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동두천시에서 2일 88명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발생했는데 방역당국은 제대로 된 분류조차 못하는 등 우왕좌왕하고 있다.

확진자들의 국적별, 직업별, 동별 등 분류도 제대로 못한 상태인데 최용덕(더불어민주당) 시장이 기자회견을 자처해서 브리핑했다.

시가 공개한 자료는 내국인 4명, 외국인 84명이고 동두천시에 등록된 외국인 3966명 전체에게 검사를 촉구하는 안내문을 발송했다는 정도다.

외국인 확진자는 대부분 무증상이고 거주지는 동두천시인데 직장 등 주생활권이 양주, 포천, 남양주, 인천 등의 타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지역 생활권인 외국인들이 무슨 이유로 동두천에서 무더기로 감염됐는지 등에 대해서도 방역당국은 파악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동두천에서 양주 남면 산업단지, 포천 섬유업체 등이 가깝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양주, 포천 등에서 접촉한 외국인들이 시의 선제적 검사로 양성 판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관련 공식 브리핑 담당자는 "국적별, 직업별, 동별 분류는 우리도 궁금하다. 조사 중이다"고 덧붙였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외국인 확진자에 아프리카계 근로자와 그 가족이 많다는 말이 돌고 있다.

시민들은 "사흘 동안 13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할 동안 확진자들에 대한 자세한 역학조사는 하지 않은 채 시장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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