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손가락 연천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날개 달아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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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이 3차 이전 대상인 경기도 산하 7개 공공기관 중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유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2일 오전 의정부시 경기도 북부청사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의 3차 공공기관 이전을 환영하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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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이 3차 이전 대상인 경기도 산하 7개 공공기관 중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유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2일 오전 의정부시 경기도 북부청사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의 3차 공공기관 이전을 환영하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특별한 희생으로 특별한 보상이 필요한 경기도의 아픈 손가락 연천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날개를 달아주길 희망한다”며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추진 중인 연천BIX(은통산업단지)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경제과학진흥원의 주력 사업 중 하나가 바이오산업 지원임을 고려하면 경제과학진흥원의 이전지는 연천BIX가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이어 “연천은 서울시 면적의 1.2배이나 인구는 경기도 최소이며 감소지역”이라며 “38선 북쪽에 있어 남북 경계에서 운명의 시간을 견디며 70여년 간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한 상징적인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제과학진흥원이 이전돼 다양한 지원사업이 지역 내 교육인프라 부재를 대신한다면 근본적인 균형발전을 이룰 것이며 연천군이 남북 교류협력의 배후도시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민선 7기 들어 두 차례에 걸쳐 8개 공공기관을 낙후된 경기 동북부로 이전한 데 이어 지난달 17일 균형발전 차원에서 경기연구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농수산진흥원, 경기복지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 산하 공공기관 7곳의 추가 이전계획을 발표하고 다음 달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
이에 포천시, 양주시, 고양시, 의정부시 등 경기북부 대부분 지자체가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하며 이들 공공기관 유치를 희망하고 있어 치열한 유치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반면, 1∼3차 이전 대상 경기도 공공기관 15개 중 12개가 주사무소를 둔 수원시의 반발은 거세다.
수원지역 도의원들이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가 하면 산하 해당 공공기관 직원들로 구성된 경기도 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이 이전 반대 1인 릴레이 집회를 벌인 데 이어 지난달 25일 수원 광교 주민들이 삭발 시위에 나서는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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