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R&D 혁신제품' 공공 조달서 수의계약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말까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최근 5년 이내에 종료된 과기정통부 R&D성과를 제품화한 중소기업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중소기업이 대학·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으로부터 과기정통부 R&D성과를 이전받아 제품화한 경우도 신청 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혁신제품에 대한 홍보, 시범구매 사업 연계 등 제품 지정 이후 실제 구매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대상 기업은 이달 말까지 '과기정통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 마감일부터 제품 지정까지 약 4개월이 소요된다. 심사는 △서류·면접심사 △현장확인심사 △종합심사 3단계로 이뤄진다. 공공부문의 업무혁신, 제품의 우수성,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3가지 평가지표(공공성, 혁신성, 사업화효과)를 바탕으로 심사한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되며, 중소기업은 혁신제품 판매를 위해 조달청에 구매를 의뢰하거나 공공기관과 직접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지난해 과기정통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 운영 결과, 82개 제품이 접수돼 최종 16개 제품이 선정됐다.

이노넷의 'TVWS 배낭 와이파이' 제품은 혁신제품 지정 전인 지난해 상반기까지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정 이후 지난해 하반기에만 4억20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플랫폼 솔루션 클라우드잇'은 혁신제품 지정 전인 지난해 상반기엔 7400만원 매출에 그쳤으나 지정 후 연말까지 매출 10억5000만원을 올렸다.

과기정통부는 이와함께 혁신제품의 공공구매 연계를 위해 올해부터 41억6000만원 규모 '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판매 이력(Track-Record)이 없어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제품 보유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구매 지원 사업이다. 과기정통부가 직접 산하 공공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혁신제품의 구매수요를 조사하고, 계약까지 진행해 혁신제품 실질 판로 구축을 지원한다.

권석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와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통해 정부 R&D정책이 공공조달 정책과 연계돼 혁신제품의 초기시장을 창출하는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