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상승세 '빈센조'에서 '경소문'이 보인다 [TV와치]

송오정 2021. 3. 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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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빈센조'가 시청자를 끌어당기는 통쾌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매회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빈센조'는 OCN '경이로운 소문'(이하 '경소문')과 비슷한 '사이다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빈센조'의 유쾌한 캐릭터 연출은 물론 쾌감 넘치는 액션, 호쾌한 기업과 개인의 대립선이 '경소문'처럼 시청자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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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드라마 '빈센조'가 시청자를 끌어당기는 통쾌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첫방송된 송중기, 전여빈 주연 tvN 드라마 '빈센조'는 7.7%에서 시작해, 가장 최근 회차(4회)에서 10.2% 시청률(닐슨 코리아 제공)을 기록했다. 매회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빈센조'는 OCN '경이로운 소문'(이하 '경소문')과 비슷한 '사이다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자릿수 시청률에서 시작한 '경소문'은 매회 자체 기록을 갈아치우는 성과를 냈다. 결국 OCN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리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결시켰다.

'경소문'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동명의 원작 웹툰 팬덤을 주축으로, 매력적인 캐릭터 및 배우 발견 등에 있다. 그중에서도 권선징악 스토리, 통쾌한 액션은 '빈센조'에도 통하고 있었다. '빈센조'의 유쾌한 캐릭터 연출은 물론 쾌감 넘치는 액션, 호쾌한 기업과 개인의 대립선이 '경소문'처럼 시청자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한다.

'빈센조'는 기업과 개인의 극명한 대립과 힘 차이를 보여준다. '경소문' 역시 거대한 힘과 작은 개인의 갈등을 노골적으로 보여줬다. 힘, 권력, 돈 앞에 한없이 작은 개인은 무력한 존재였다.

그러나 빈센조와 카운터라는 주인공들의 등장은 정의를 관철할 수 있는 '거대한 개인'이었다. 주인공 활약이 돋보일수록, 돈 앞에 한없이 작아진 개인과 정의의 불씨가 되살아난다. 시청자를 대신해 사회와 싸우는 주인공은 시청자에게 대리만족감을 전한다.

또한 작품에서 빈센조(송중기 분)는 빠르고 정확한 액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악역이 활개 치는 순간 펼쳐진 시원한 액션은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한 속을 뻥 뚫리게 만든다. 그가 보여준 액션이 악에게 날린 통쾌한 한 방을 시각화한 사이다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당한 방법이 아닌 돈과 힘을 이용해, 당연하게 남을 밟아 올라가는 악역에게 똑같은 수법으로 되갚아준다는 점에서 통쾌함을 유발한다.

'경소문'은 주인공이 고등학생이라는 배경상 학교폭력이란 문제에서 시작했다. 더 나아가 비리·부패 범죄 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수면 위로 꺼냈다. '빈센조' 역시 기업(돈)과 유착한 검·경찰의 어두운 단면을 고발하고 있다.

거대한 돈과 권력과 대립하는 개인이라는 카타르시스는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된 사회에 실망감이 여실히 드러난다. 답답한 현실을 그대로 모방하면서도 문제를 해결하는 빈센조는 무력함은커녕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이어 거대한 무엇과 대립은 끝날 듯 끝나지 않고, 더 큰 빌런으로 주인공 앞에 나타나 이야기를 이어간다.

물론 강자에 분노하고 약자를 위해 눈물짓는 '경소문'과 달리,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빈센조식 사고방식은 너무나 달라 보인다. 다만 빈센조의 가치관과 긍지, 홍 변호사 부녀의 존재는 선악 경계를 구분하고 다크 히어로의 제동 장치가 된다.

이렇듯, 썩어버린 세상 속 스스로 구원자가 된 주인공의 쾌감 액션 카타르시스는 '빈센조'의 매력 요소 중 하나로써 시청자를 끌어당기고 있다.

(사진=tvN '빈센조' 포스터)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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