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한 방울까지 쥐어짜야 할 판'에..日, 냉동고 고장 '화이자 백신 1032회분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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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하는 냉동고가 고장나 백신 약 1000회분이 폐기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2일 NHK 및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6일 한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보관하는 냉동고가 고장나 화이자 백신 1032회분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전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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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하는 냉동고가 고장나 백신 약 1000회분이 폐기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2일 NHK 및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6일 한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보관하는 냉동고가 고장나 화이자 백신 1032회분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전날 밝혔다.
일본은 지난달 17일부터 국립 병원 등 전국 100개 병원의 의료종사자 약 4만명을 대상으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선행접종을 시작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90~60도 사이 극저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후생노동성은 냉동고 고장 원인을 조사해 재발 방치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본의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거의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698명으로 작년 11월 4일(624명) 이후 가장 적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3만4129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 51명 늘어 누적 7961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둔화함에 따라 전날부터 오사카(大阪)부 등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발령됐던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했다.
일본 정부는 금주 내 도쿄도(東京都) 등 수도권 4개 광역지자체에 발령된 긴급사태의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수도권 긴급사태 발령 시한은 오는 7일까지다. 수도권까지 해제되면 일본 내 긴급사태는 모두 풀리게 된다.
일본의 코로나19 긴급사태는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텔레 워크 확대 등을 골자로 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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