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코로나 확산 지속하면 거리두기 2단계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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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1.5단계 후 확산이 지속하면 2단계로 상향할 것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열린 비대면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집단면역을 위한 백신접종이 시작된 시점에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집단 감염보다 소수 집단감염은 관리도 어렵고 경제적 손실과 행정력 낭비도 상상을 초월해 이번 확산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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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확진자 53명 중 설 연휴 이후 44명 발생 '심각'
(진천=뉴스1) 김정수 기자 =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1.5단계 후 확산이 지속하면 2단계로 상향할 것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열린 비대면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집단면역을 위한 백신접종이 시작된 시점에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집단 감염보다 소수 집단감염은 관리도 어렵고 경제적 손실과 행정력 낭비도 상상을 초월해 이번 확산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집단면역이라는 목표로 철저한 방역 시스템 운영과 확진 소식을 신속·정확하게 전달하는 등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확산세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현행 거리두기 1.5단계를 강화한 진천형 거리두기 1.5단계로 조정해 14일까지 추진하는 만큼 주민들이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강화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는 10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를 금지하고 실내체육시설과 도서관,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주간보호센터, 요양시설, 요양병원, 경로당 등 실내 공공시설 운영을 제한한다.
다만 실내 민간체육시설과 실외 공공시설(야구장·족구장·그라운드골프장 등)은 운영할 수 있지만 2단계로 격상하면 이들 시설도 제한한다.
군은 유증상자가 신속히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병·의원, 약국의 검사 유도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업체는 식당, 휴게 공간 등에서의 방역수칙 교육을 준수하고 위반에 따른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조처를 하기로 했다.
최근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 확진과 관련해 경찰과 협력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심야 모임을 집중 단속한다. 국비를 지원받아 외국인 대상 전수검사도 선제적으로 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군은 2만7000건의 검체 검사 결과 232명(0.81%)이 확진됐다.
요양병원·요양시설 140명(60.3%), 관내거주자 53명(22.9%), 타 시·군거주자 35명(15.1%), 해외입국자 4명(1.7%) 등이다.
관내거주 확진자 53명 중 지난 달 설 연휴 이후 2주간 5개 사업체와 관련해 44명(83%)이 집단 확진됐다. 지난달 27일부터 3·1절 연휴 사이 28명이 확진돼 추가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군은 감염 확산 원인으로 마스크를 벗는 식사와 티타임을 하며 대화하고 증상이 나타나도 활동을 하거나 선별진료소 방문을 기피하는 등 감염 경각심이 무뎌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522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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