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품은 '미나리', 윤여정 오스카상 남았다.. 예매율 압도적 1위 [종합]

2021. 3. 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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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기세를 몰아 미국 아카데미를 노린다. 특히 배우 윤여정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꼽히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미나리'(감독 정이삭)는 2월 28일(현지시각)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2021)에서 외국어영화상 부문 트로피를 가져갔다.

이변 없는 수상 쾌거를 거뒀지만, 주최 측의 대사 규정 때문에 외국어영화상 부문에만 그친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 자본을 들인 미국 영화 '미나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앞두기까지 무려 74관왕을 달성하며 인정받았던 만큼, 외신들은 단연 작품상감으로 바라봤었다. 그러나 끝내 골든글로브는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니라는 이유로 '미나리'를 외국어영화상 후보로만 선정했고, 이는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지며 연일 외신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연출자 정이삭 감독은 영화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뼈 있는 수상 소감을 남기며 뭉클한 감동을 더했다.

그는 "먼저 영광스러운 트로피를 안겨준 할리우드 외신 기자협회(HFPA)와 우리 '미나리' 팀에게 감사드립니다. 지금 보고 계실 친척들과 부모님, 누나 그리고 저기 옆에서 지켜봐 준 저의 아내에게 고맙고 여기 함께한 저의 딸이 제가 이 영화를 만든 큰 이유입니다"라며 "'미나리'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들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언어는 단지 미국의 언어나 그 어떠한 외국어보다 깊은 진심의 언어(Language of Heart)입니다. 저 스스로도 그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물려주려고 합니다. 서로가 이 사랑의 언어를 통해 말하는 법을 배우길 바랍니다. 특히 올해는요"라고 밝혔다.

'기생충'과 같은 경이로운 수상 행보를 걷고 있는 '미나리'는 이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그는 지금까지 26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차지한 바. 만약 윤여정이 수상할 경우 아시아 배우로는 1957년 '사요나라'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두 번째다. 후보에 오를 경우로만 봐도 아시아 배우 중 네 번째로, 대기록이 아닐 수 없다.

'미나리'는 골든글로브 수상으로 아카데미에 껑충 다가가며 개봉 열기도 후끈하게 달궜다. 내일(3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현재 실시간 예매율 33.6% 수치를 나타내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는 오는 15일, 본 시상식은 4월 25일 열린다.

[사진 = 제78회 골든글로브, 판씨네마(주)]-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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