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 가동 재개..협력사들 "힘내라 쌍용차"

쌍용차가 부품 협력사들과 협의한 끝에 오늘(2일)부터 평택과 창원공장 생산라인을 재개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21일 기업 회생과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한 이후 일부 대기업과 외국계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로 지난달 평택공장의 경우 사흘만 가동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오늘 현대모비스와 LG전자 등 일부 부품 협력사는 평택공장 출입구에 쌍용차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조속한 정상화를 기원했습니다.

만도는 공장 가동 재개를 축하하며 쌍용차 직원들에게 떡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법원에서 이해 관계자 간의 협의가 지속되는 한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쌍용차는 회생 개시에 시간을 번 상태입니다.

쌍용차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 계약을 맺고 법원에 단기법정관리인 P플랜을 신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쌍용차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쌍용차를 믿고 응원해주는 부품협력사와 적극 협조해 조속한 생산라인 가동 재개를 통해 미출고 물량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쌍용차 제공, 연합뉴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