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자 다시 100명대..백신 접종 2929명
[경향신문]
서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다시 100명대로 돌아왔다. 어린이집, 직장, 음식점, 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서울시는 2일 0시 기준으로 시내에서 전날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의 92명보다 30명 많다.
서울에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16일 258명으로 치솟았다가 이후 11일간 1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두 자릿수로 내려갔으나 하루 만에 다시 100명대로 돌아섰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장기간 정체된 모습이다.
1일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120명, 해외 유입이 2명이다. 국내 감염 중 15명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받아 확진됐다. 노원구 소재 어린이집에서는 전날 7명의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강남구에 있는 직장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난 16명이고, 영등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4명 늘어 16명이 됐다.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205명이 됐고, 관악구 지인·직장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어나 24명이 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을 시작해 이날 0시 기준 2929명이 1차 예방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요양병원 1638명, 요양시설 517명,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환자 치료 대상자 772명 등이 접종을 받았다.
코로나19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이날 현재까지 15건으로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들로 파악됐다. 이날 추가로 1단계 접종 대상자 9160명이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기온이 올라가면서 봄철 나들이 등 이동량 늘어나고 있어 대인 간 접촉도 증가해 혹시 감염병이 더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도 이제 막 시작된 만큼 개인의 방역수칙 및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준수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라고 밝혔다.
한편 3·1절인 전날 서울에서 집행정지 처분이 내려진 2건의 집회 중 1건은 미개최, 1건은 기자회견 형식으로 치러졌으며 이 기자회견을 포함해 당일 도심에서 열린 집회나 기자회견은 모두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이뤄졌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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