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케 얼마나 콩가루야'..이적 한달 무스타피 등 감독 경질 반란주도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3. 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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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샬케04 무스타피가 지난달 27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화를 내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이적한지 한 달 밖에 안된 선수들이 감독을 몰아내는 반란을 일으켰다. 팀이 얼마나 콩가루였으면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올 시즌 벌써 4명의 감독이 경질된 분데스리가 샬캐04의 이야기다.

샬케04는 지난 1일 감독, 단장을 비롯해 책임자급 스태프 4명을 동시에 해임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그로스 감독, 요헨 슈나이더 단장, 샤샤 라이터 팀 코디네이터, 베르너 로이타트 피트니스 책임자 등이 경질됐다.

샬케는 지난 27일 열린 슈투트가르트전에서 1-5로 대패했다. 샬케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최하위(승점 9)에 머물렀다. 샬케는 올 시즌 단 1승(6무16패)의 처참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유일하게 한 자릿수 승점에 머물고 있는 샬케는, 현재 분위리가면 강등은 떼논 당상이다. 샬케가 이번 시즌 강등당하면 1990~1991시즌 이후 30년 만의 굴욕을 겪게 된다.

샬케가 이번에 감독 등 수뇌부를 몰아낸 데에는 슈코드란 무스타피, 콜라시나츠, 얀 훈텔라르 등 이번 겨울에 이적한 베테랑 3총사가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키커 등 현지 매체는 이들이 반란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아스널에서 지난 2월1일 샬케로 이적한 무스타피는 팁에 합류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 이적생 베테랑들은 지도자와 수뇌부의 무능을 보고 도저히 참지 못해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샬케의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시즌 개막을 함께 했던 데이비드 바그너는 2라운드 종료 후 경질됐고, 후임인 마누엘 바움 감독도 12라운드 이후 팀을 떠났다. 이후 휘프 스테번스 감독 대행에게 이번 시즌 남은 기간을 맡겼지만 역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12월 말 그로스 감독이 급하게 샬케 지휘봉을 잡으며 분위기가 바뀌는 듯 했다. 15라운드 호펜하임전에 4-0으로 승리하며 긴 무승의 고리를 끊었다. 하지만 또 다시 무승 행진이 시작됐고 결국 감독 뿐만 아니라 수뇌부 스태프까지 한꺼번에 경질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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