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두 경기 만에 첫 안타 '기분 좋은 출발'

MLB닷컴 "첫 경기서 바람 없었다면 홈런 쳤을 수도"
두 번째 경기서 2타수 1안타 기록

훈련하는 김하성 [사진=AP연합뉴스]

[MHN스포츠 박혜빈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4타석 만에 첫 안타를 생산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팀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렉스 브라더스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1루를 밟았다.

김하성은 앞서 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처음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었다.

그러나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빅리그 데뷔 시즌 전망을 밝혔다. 타구 질도 나쁘지 않았다. 좌익수 앞으로 깨끗하게 뻗어가는 안타였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은 시범경기 4차례 타석에서 4개의 총알 타구를 만들었다"며 "매우 좋은 출발 모습"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수비에서도 큰 실수를 하지 않았다. 4회 1사 1루에서 상대 팀 캐머런 메이빈의 타구를 잡아 6-4-3 병살타로 연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