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 주장 측 "기성용, 빨리 소송 제기하라"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2021. 3. 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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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FC서울 미드필더 기성용을 성폭력 가해자로 주장했던 이들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를 하고 있다.

기성용에게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이들은 의혹 제기 후 기성용 측의 증거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변호사를 통해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자는 입장이다.

이후 피해를 주장한 이들의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기성용이 원하는 대로 판을 키워주겠다"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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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 증거 공개하지 않고 법정서 공개하기로 입장 바꿔
지난달 27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를 치른 뒤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는 기성용. 전주=오해원기자
"기성용은 하루빨리 우리를 상대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하라"

국가대표 출신 FC서울 미드필더 기성용을 성폭력 가해자로 주장했던 이들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를 하고 있다.

이들을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현의 변호사 A는 지난 1일 언론에 자료를 내고 기성용 측에게 하루빨리 소송을 제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성용에게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이들은 의혹 제기 후 기성용 측의 증거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변호사를 통해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자는 입장이다.

자신을 향한 성폭력 피해 주장에 기성용은 지난달 27일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했다. 이후 피해를 주장한 이들의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기성용이 원하는 대로 판을 키워주겠다"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지만 결국 이들은 다시 기성용에게 소송을 걸면 그때야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다시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더욱이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과 함께 숙소 생활을 했던 이들이 기성용 등의 무죄를 뒷받침하는 증언을 연이어 내놓으며 더욱 양측의 갈등이 분명해지고 있다.

A 변호사는 "기성용 및 또 다른 가해자인 B는 형사미성년자였을 뿐 아니라 이미 공소시효가 완성돼 피해자가 형사고소를 제기하는 것이 법률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민사 소멸시효 역시 완성돼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며 기성용의 고소를 바라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확보한 증거자료에 기성용과 피해자 외에 다른 많은 사람이 등장해 그들의 인격권 보호를 위해 일반에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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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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