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여직원 수차례 성추행 혐의 제주시청 간부 '구속'

제주법원, 증거 인멸 우려 이유로 구속영장 발부

제주경찰청. 고상현 기자

부하 여직원을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제주시 전 국장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강제추행 혐의로 제주시 소속 A 전 국장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A 전 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전 국장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시청 사무실에서 수차례 부하 여직원을 껴안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다. 해당 여직원이 지난달 중순쯤 경찰에 직접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조사에 나섰고, A 전 국장이 품위 손상을 했다고 보고 제주도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A 전 국장의 직위도 해제됐다.

A 전 국장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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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