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로 中 경기위축 가시화..2월 물류업지수 '49.8'

베이징=최수문특파원 2021. 3. 2.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물류업 경기가 1년 만에 '위축' 국면으로 추락했다.

올 들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과 이에 대한 '봉쇄' 수준의 방역에 따른 경기둔화가 가시화된 것이다.

물류업지수가 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2월(26.2) 이후 1년만에 처음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집계됐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1년만에 50선 하회
중국 산둥성 칭다오항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중국의 물류업 경기가 1년 만에 ‘위축’ 국면으로 추락했다. 올 들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과 이에 대한 ‘봉쇄’ 수준의 방역에 따른 경기둔화가 가시화된 것이다.

2일 중국물류·구매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물류업경기지수(LPI)는 ‘49.8’에 그쳤다. 전월대비 4.6포인트가 하락한 것이다. 물류업지수와 관련된 중국창고지수는 전월대비 3.3포인트 떨어진 ‘48.9’를 기록했다.

물류업지수가 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2월(26.2) 이후 1년만에 처음이다. 물류업지수는 중국의 경제정상화에 따라 지난해 3월에는 51.5로 회복됐었다.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11월 57.5로 정점을 찍었지만 다시 하락한 것이다. 12월에는 56.9, 올해 1월에는 54.4였다.

물류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LPI는 구매관리자지수(PMI)처럼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을 기준선으로, 이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이고 이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

최근 중국 LPI 부진은 지난해 말부터 베이징과 허베이성, 헤이룽장성, 지린성, 상하이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국 정부가 사실상 ‘봉쇄’ 수준의 방역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이 양회가 끝나는 이달 중순까지는 방역 봉쇄를 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상당기간 이런 위축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최근 나온 경기지수는 줄줄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집계됐었다. 이것도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었던 지난해 2월(35.7) 이후 1년만에 최저치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PMI는 ‘51.4’에 그치며 역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였다.

이어 중소기업 대상의 지난 2월 차이신 제조업 PMI도 ‘50.9’로 집계됐는데 이것도 지난해 5월(50.7)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