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장애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꽃 피워내길"

김호연 2021. 3. 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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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일 "자신만의 속도대로 천천히, 자신만의 빛깔대로 자유롭게 자신만의 꽃을 피워내길 바란다"며 대구예아람학교 학생들을 응원했다.

김 여사는 이날 대구예아람학교 개교와 더불어 열린 제1회 입학식에서 영상축사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축하를 전하고 교직원을 격려했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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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아람학교' 개교 및 입학식에 축사
우리나라 최초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
"만나지 못하지만 마음의 거리는 0미터"
느린 학습자를 위한 쉬운 글 도서 '기증'
[서울=뉴시스] 김정숙 여사가 2일 열린 장애학생 맞춤형 문화예술 특수학교 대구예아람학교의 입학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일 "자신만의 속도대로 천천히, 자신만의 빛깔대로 자유롭게 자신만의 꽃을 피워내길 바란다"며 대구예아람학교 학생들을 응원했다.

김 여사는 이날 대구예아람학교 개교와 더불어 열린 제1회 입학식에서 영상축사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축하를 전하고 교직원을 격려했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대구예아람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로 장애학생의 맞춤형 예술교육을 위해 설립된 학교다. 유치원 과정 8명, 초등학교 과정 64명, 중학교 과정 26명, 고등학교 과정 7명 등 총105명의 학생(입학생·전학생)이 수학한다.

김 여사는 축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만나지 못하지만, 우리들 마음의 거리는 0미터"라고 직접 만나 축하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며, "어떤 편견도, 장벽도 없이 당당하게 꿈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예술의 요람으로서 대구예아람학교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여사는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배경으로 영상축사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생명의 유쾌함을 그린 최차원 작가의 '바다거북과 산호', 우리 삶의 소중한 관계를 아로새긴 심안수 작가의 '동백꽃, 연꽃', 자연의 다정한 몸짓을 표현한 김재원 작가의 '아기코끼리와 사자' 등이다.

김 여사는 작품들을 언급한 뒤 "예술은 사람들의 마음 깊숙이 닿을 수 있는 빛"이라며 "여러분이 만들어내는 반짝반짝한 빛들이 이 세상의 숨은 길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뜻깊은 선물도 전달했다.

'김유정 소설집', '전우치전', '그림으로 보는 어린왕자' 등 '느린 학습자를 위한 쉬운 글 도서' 20종 100여 권에 격려 메시지를 담아 기증했다. '느린 학습자를 위한 쉬운 글 도서'는 인지능력과 연령에 따른 관심을 고려해 느린 학습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와 삽화, 디자인 등을 재구성한 책이다.

임 부대변인은 "김정숙 여사가 이 책들을 기증한 데는 학생들이 눈높이에 맞는 책을 접함으로써 더 큰 세계를 꿈꿀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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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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