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첫 안타 김하성, MLB 잘 적응 중"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김하성 선수의 미국 무대 첫 안타 소식에 현지 매체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시범경기 첫 안타를 4타석 만에 만들었다"며 "앞선 세 타석에선 모두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는데, 특히 1일 시애틀전 첫 타구는 바람이 없었다면 홈런으로 연결됐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의 화상 인터뷰 내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팅글러 감독은 "김하성은 시범경기 4차례 타석에서 4개의 총알 타구를 만들었다. 매우 좋은 출발 모습"이라고 칭찬했습니다.

김하성은 어제 시애틀과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오늘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선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쳤습니다.

좌익수 앞으로 깨끗하게 뻗어가는 안타였습니다.

MLB닷컴은 "한국 무대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한 김하성이 빅리그 강속구 투수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의문이 있었다"며 "아직 이르지만,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샌디에이고 구단도 김하성이 빠른 움직임과 훌륭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원활하게 안착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지역지인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역시 김하성의 빅리그 첫 안타 소식을 전하며 "한국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던 김하성은 이날 자신의 원래 포지션을 맡았다. 샌디에이고에선 2루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날 첫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SNS 캡처,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