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FDA에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임상 1상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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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1'에 대한 임상 1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ABL11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중국 아이맵과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회사의 또 다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인 'ABL503'은 지난 1월 말 FDA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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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1’에 대한 임상 1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ABL11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중국 아이맵과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위암과 췌장암을 포함한 여러 고형암에 발현하는 항원인 ‘클라우딘18.2’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4-1BB’를 표적한다. 면역력을 끌어올려 암세포를 사멸하는 작용 기전을 갖는다.
앞서 동물실험에서 적은 용량으로도 암세포를 완전히 사멸시키는 항암 효능을 입증했다. 종양에 재노출시켰을 때도 암을 기억하는 ‘기억 T세포’(memory T cell) 형성을 유도해 종양의 성장을 억제했다. 단독항체 면역항암제 또는 병용요법보다 반응률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rabody-T’ 플랫폼을 적용해 종양미세환경에서만 4-1BB가 활성화되도록 한다. 기존 4-1BB 항암제에서 흔히 나타나는 간독성 등의 부작용을 제거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혁신신약(first-in-class) 이중항체 후보물질인 만큼, 개발에 성공할 경우 신약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임상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또 다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인 ‘ABL503’은 지난 1월 말 FDA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 미국 임상 참여기관들로부터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환자 투여를 곧 개시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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