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 새끼' 백조 변신하나, 포크볼 147km 캠프 MVP

정철우 2021. 3. 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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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가 되는 것일까.

'말썽꾼' 한신 후지나미 신타로(26)가 스프링캠프서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후지나미는 지난 1일 야노 감독으로부터 캠프 '투수 MVP'에 뽑혔다.

후지나미에겐 중요한 스프링 캠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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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가 되는 것일까. '말썽꾼' 한신 후지나미 신타로(26)가 스프링캠프서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후지나미는 지난 1일 야노 감독으로부터 캠프 '투수 MVP'에 뽑혔다. 일본 프로야구는 대부분 2월28일로 캠프를 마무리하고 시범 경기 모드로 들어간다.

후지나미는 "조금 놀라고 있다. 그만큼 기대를 받고 있다고 느낀다. 화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후지나미가 스프링캠프 투수 MVP에 선정 됐다. 사진=MK스포츠 DB

후지나미에겐 중요한 스프링 캠프였다. 신인이었던 2013년 시즌 이후 처음으로 와인드업으로 투구폼을 바꿨다. 후지나미는 "여러 가지를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정리돼 있다. 패스트볼에 힘이 붙었고 변화구에도 제대로 임할 수 있었다. 스트라이크 존 근처에 가는 공이 특히 좋았다"고 밝혔다」.

후지나미는 특히 연습 경기서 포크볼을 147km까지 찍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실전에서도 결과를 냈다. 청백전을 포함해 3경기, 총 8이닝 동안 실점은 단 1점. 제구가 흐트러지는 장면도 적었다. 안정감 있는 투구가 눈길을 끌었다.

에이스 니시 유키의 재활이 순조롭지 못한 가운데, 자신에겐 최초가 되는 개막전 선발 투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후지나미는 "나는 최근 몇년간 이기지 못한 투수다. 그런 입장이 아니다. 전혀, 의식은 없다"라고 완전 부정. 반면 3년만의 개막 로테이션 진입에 대해서는 "거기를 향해서 어필해 가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후지나미는 지난 시즌 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당시 여성들을 초대한 모임을 가진 것이 발병 원인으로 지목돼 많은 비난을 받았다.

팀 복귀 후엔 지각 사태를 일으켜 무기한 2군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 불펜 전환 이후 빠르게 페이스를 회복했고 구속과 구위를 모두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캔프서는 와인드업 투구폼으로 돌아가 보다 위력적인 공을 뿌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utyou@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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