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안전환경책임자 만든 LGD

박재영 2021. 3. 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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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월 파주사업장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 사고 이후 안전사고 근절을 위한 4대 안전관리 혁신 대책을 내놓았다. 안전 관련 사안에선 최고경영자(CEO) 수준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도 신설한다.

2일 LG디스플레이는 안전관리 혁신을 위해 '전 사업장 정밀 안전진단', '주요 위험작업의 내재화', '안전환경 전문인력 육성 및 협력사 지원 강화', '안전조직 권한과 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한 4대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특히 정호영 사장이 강조한 위험의 내재화를 위해 위험요소를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운영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CEO 수준의 안전 관련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전사 차원의 컨트롤타워 CSEO를 신설하고, 안전조직의 권한과 역량·인력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또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강도 안전진단을 즉각 실시한다. 그간의 안전진단은 사고 발생부분과 인접영역을 개선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이번엔 시간과 재원의 한도 없이 사업장 전 영역의 안전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종합적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회사는 대학·연구소 등 외부기관과 연계해 안전환경 전문인력도 적극 육성키로 했다.

협력사의 안전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도 적극 지원한다. 기존 상생협력기금을 확대해 협력사의 안전 시설 확충과 관련 인력 확보를 지원하는 등 협력사 사업장의 안전관리에도 힘쏟을 방침이다.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 협력사에겐 LG디스플레이의 강화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개방하는 등 제도적 지원도 전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내 4대 안전관리 혁신 대책의 추진 경과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그 어떤 경영성과도 결코 생명과 안전을 소홀히 할 만큼 중요하진 않다"며 "자사와 협력사 직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경영활동의 필수적인 전제이자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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